홈코트의 애슐리 바티(15위)가 호주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16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바티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43위)를 2-0(7-5 6-1)으로 제압했다.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1년 만에 호주 선수로 이 대회 여자단식 정상을 노리는 바티는 처음 오른 16강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3위)-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30위)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바티는 이날 1세트를 마친 뒤 복부 근육 통증으로 잠시 치료를 받았으나 2세트를 6-1로 가볍게 끝내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일본·4위)는 타마라 지단세크(슬로베니아·78위)를 2-0(6-2 6-4)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오사카는 셰쑤웨이(대만·27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단식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15위)가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20위)를 3-1(6-3 3-6 7-6<9-7> 6-4)로 물리치고 16강에 선착했다.
치치파스는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니시코리 게이(일본·9위)는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73위)를 3-2(6-3 7-6<8-6> 5-7 5-7 7-6<10-7>)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