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오스카 시상식
이창독 감독 '버닝' 탈락

멕시코시티 로마지구 평범한 삶의 궤적을 시적인 은유로 그려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흑백영화 '로마(Roma)와 18세기 영국 앤 여왕을 둘러싼 왕실 여자들의 색다른 코미디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이 2019 아카데미상(오스카) 최다인 10개 부문 후보에 각각 올랐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스타탄생 리메이크작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이 8개 부문, 할리우드 흑인 파워를 입증한 '블랙 팬서'(Black Panther)가 7개 부문 후보로 각각 선정돼 뒤를 이었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종후보에 도전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Burning)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난 6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보헤미안 랩소디'는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종후보작을 선정해 이같이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LA인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