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체부 '세계인이 보는 우리나라 인식도' 온라인 설문조사, 미국은 73점으로 긍정적

[뉴스진단]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최하위권', 中 66점
떠오르는 이미지 '한식', 한류·현대문화 주영향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는 현대문화이며,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8000명(각국 당 500명) 대상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서 외국인 80% 이상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긍정 54.4%)하는 것보다 외국인 평가가 더 긍정적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동남아(인도네시아, 태국),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러시아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긍정 90% 이상)했으며, 서구권(프랑스, 독일, 호주, 영국) 국가의 긍정적 평가 비율도 70~80%로 높았다. 미국은 73%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긍정 20%)의 대한민국 이미지 긍정 평가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66%였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우리의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5.3%)가 가장 높았고 이어서 경제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12%), 북핵문제(5.7%)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 이미지로는 북한의 핵 문제(23.3%), 정치 상황(19.6%), 외교력 등 국제적 위상(13.0%)이 꼽히기도 했다.

또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한식(40%)'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이어서 K팝(22.8%), 한국문화(19.1%), K-뷰티(14.2%) 등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변(긍정 65.7%)했으며, 이는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는 것(긍정 4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에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40.8%)'을 최우선 과제로 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