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잔뜩 기대했는데…직장인도, 업주들도 '한숨'

[뉴스포커스]

지난 1일까지 환급 467만건, 전년대비24% 감소
환급금도 평균 1865불, 전년 2035불에 8% 줄어

"개정 세법으로 환급금 늘어날 것"기대감에 찬물

연방 정부 '셧다운' 여파로 결국 세금 환급이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세청(IRS)이세금 환급을 시작한 첫 주(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세금 환급금(체크)발행은총 46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첫 주의 617만건과 비교해 무려 24%나 감소한 수치다.

올 세금보고 시즌 IRS의 업무 준비가 늦어져, 첫 주 뿐아니라 올해 전반적으로 환급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짙어졌다. 이에따라 환급금을 기대하던 직장인들은 물론, 예년처럼 세금 보고·환급 시즌에 호경기를 예상하던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한숨 소리도 깊어졌다.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끝난 35일간의 연방정부 부분 폐쇄 기간 중 근무한 IRS 직원은 8명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이 기간은 세금보고 시즌이 시작되기 전 최종 점검과 기간제 근로자 고용 및 훈련이 이뤄지는 기간이다. 특히 환급 처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거의 출근하지 않았다. 셧다운이 길어지자 결국 IRS는 직원들을 긴급 소환하기도 했지만, 급여를 줄 수 없는 상황에서의 소환은 쉽지 않았다.

이에 더해 올해 개정된 세법이 있어 이를 적용하느라 업무가 조금 더 복잡해지기도 했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세금 환급 첫 주에 발송된 평균 환급금은 평균 1865달러로 조사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2035달러보다 8.4% 줄어든 액수다. IRS는 올해 환급액이 약 2.3%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올해 환급금 총액이 약 200억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개정세법 때문인데, 앞서 CBS 등은 올해 세금 환급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세금보고를 일찍 하려는 납세자들이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세금보고자의 90%가 기본공제(Standard Deduction)를 받을 전망이며, 이는 작년의 78%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통상적으로 저소득 납세자들이 일찍 신청하는 경향이 있어 환급금 평균은 초반에 낮은 편이며,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세금보고 마감일은 오는 4월 15일(월)이다. IRS에 따르면 IRS 공식 웹사이트(www.IRS.gov)에서 납세자의 세금 환급 진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