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 강타
때아닌 관광 특수

최근 미국 중북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로 세계 최대 담수호 오대호 곳곳에서 빙하 같은 '푸른 얼음'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빛을 받으면 커다란 아쿠아 블루 사파이어 덩어리처럼 푸른 색으로 빛나게 보이는 이 얼음은 한겨울 오대호에서 볼 수 있는 특별 현상이다.

지난해 미시간호와 휴런호가 만나는 맥키노 해협 등에 파란 얼음이 언 데 이어 올해는 미시간 주 북서단 뮤니싱 인근과 위스콘신 주 아포슬 인근의 슈피리어호, 미시간 주 베이시티 주립공원 인근 휴런호 등에 파란 얼음이 형성됐다.

한파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담수호 오대호의 표면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50% 이상 얼어붙었다.

이같은 장관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인근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