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15년 임무 완수"

화성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사진)가 15년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화성의 모래 속에서 영원한 잠을 자게 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3일, 2004년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첫발을 디딘 후 화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했던 오퍼튜니티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오퍼튜니티는 지난해 5월 화성에 불어닥친 먼지 폭풍으로 동력원인 태양빛이 차단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나사 는지난 12일 밤 마지막 교신을 시도했으나 끝내 응답하지 않자 공식적인 사망 선고를 내렸다.

지난 2004년 1월 24일 화성에 내려앉은 골프 카트 크기의 오퍼튜니티는 화성에 도달한 세 번째 탐사선으로 당초 3개월 동안 1㎞를 운행할 계획이었지만, 14년여에 걸쳐 활동하며 45㎞를 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