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주목…1잔 50만원?

우주에서 커피콩을 떨어뜨려 대기권 재진입시 발생하는 높은 열로 볶은 콩으로 내린 기상천외한 커피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커피'라고 할 수 있는 이 커피는 이르면 내년 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미국 벤처기업 '스페이스 로스터스(Space Roasters)'사는 유기농 커피콩을 자체 개발한 캡슐(Space Roasting Capsule)에 담아 2020년 로켓으로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14일 전했다.

캡슐은 고도 180~200㎞ 우주에서 분리돼 낙하하다 대기권 재진입시 발생하는 고열로 안에 담긴 커피가 볶아지게 된다. 대기권 재진입시에는 엄청난 열이 발생하지만 캡슐 내부는 200도가 유지된다. 무중력 상태에 떠 있는 상태에서 볶기 때문에 커피콩에 열이 균등하게 전달되며 전 과정이 20분 정도에 끝난다. 이 콩으로 내린 첫번째 커피는 창업자의 출신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 잔에 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