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현실판 '블랙팬서'가 나타났다. 야생 흑표범이 아프리카에서 100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됐다. 흑표범은 마블의 어벤저스 히어로 '블랙 팬서(black panther)'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최근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한밤중 케냐 평원에서 움직이는 흑표범 모습이 등장했다. 이 모습은 영국 야생동물 사진가 윌 버라드 루카스가 촬영했다. 작년 여름 촬영된 영상 속에서 어린 암컷으로 추정되는 흑표범이 일반 표범들과 함께 어울려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마지막으로 흑표범이 촬영된 것은 1909년 에티오피아가 마지막이었다.

신화 속 동물로도 알려진 흑표범의 검은색 외양은 유전적 이상징후로 생겨난 결과다. 멜라닌 결핍으로 백색증이 생기는 것과 반대로 멜라닌이 피부에 침착해 흑색증이 생기면 온몸이 검은색으로 변한다.흑색증(멜라니즘)으로 인한 흑표범은 전체 표범의 약 10%에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