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평균 결혼비용 4만3천불, 전국 평균치보다 1만불 정도 더 들어

[뉴스포커스]

뉴욕 10만불 육박, 아이다호 1만6천불 최저
예산보다 많이 써…한인 커플 축의금 변수
하객 평균은 138명, 나이 女 29세, 男 30세

지난해 미국인 평균 결혼비용은 3만3931달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LA는 4만2638달러로 집계됐다.

웨딩 정보업체인 '더낫(The Knot)'이 작년(2018년) 결혼한 전국 1만4000명의 신랑, 신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신혼여행 비용은 제외한 액수다. LA는 전국서 결혼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 상위 25개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오렌지카운티/인랜드엠파이어 지역은 평균 3만7760달러로 21위에 올랐다.

전국서 가장 비싼 곳은 뉴욕 맨해튼으로 9만6910달러를, 전국서 가장 저렴한 곳은 아이다호로 1만636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더낫에 따르면 2018년 전국 평균 결혼 연령은 신부 29.1세, 신랑 30.5세로 나타났다. 평균 하객수는 136명이며, 가장 인기있는 시기는 9월이었다. 웨딩드레스에 들인 비용은 평균 1631달러였다. 그리고 미국내 결혼식은 갈수록 개성과 디테일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더낫'은 분석했다.

2018년 평균 결혼 비용은 2017년 보다 조금 감소했다. 2017년엔 전국 평균 3만3391달러, LA 평균 4만4142달러로 각각 집계됐었다. 2017년 평균도 2016년 평균보다 조금 감소했었는데, '더낫'은 연속된 감소 원인에 대해선 별도 분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결혼식보다 규모가 작은 '스몰 웨딩' 증가, 주요 도시에서 결혼 적령기 젊은층들의 생활비 증가, 결혼율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낫은 "결혼 비용은 예비 신랑 신부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2018년 결혼한 커플 중 80%는 결혼 전 예산을 미리 설정해 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결과 45%는 실제 결혼 비용이 당초 예산을 뛰어넘었고, 예산보다 저렴하게 치른 커플은 단 6%에 불과했다.

LA 한인들도 결혼비용이 높긴 마찬가지다.다만, 문화적으로 축의금이라는 변수가 있다. 결혼 선물 대신 들어오는 축의금을 감안하면, 실제로 소요되는 결혼비용은 이러한 미국인 평균에 비해 훨씬 적게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