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경력 '스시 셰프' 운영 타운 최고의 정통 일식 전문점
개업 12주년 기념 1인 69불, 런치는 55불에 '환상의 코스'
회덮밥, 생태찌게 등 10.95불 짜리 런치 스페셜 인기 만점
"스시의 생명은 밥…한 조각만 먹어봐도 그 차이를 압니다"

'꼬르륵' 오늘도 역시 야속하게 배꼽 시계는 정확하다. 배는 고픈데 뭘 먹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메뉴 고르기도 귀찮은데, 그래도 굳이 맛있는걸 먹고싶은 날에 안성맞춤인 메뉴가 있다. 들어보았는가. 바로 '오마카세'다.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인 '오마카세'는 정해놓은 메뉴 없이 주방장이 그날 가장 좋은 재료를 이용해 알아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음식을 말한다. 다시말해, 오늘의 메뉴는 '주방장에게 맡긴다'라는 뜻 되겠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쇼군'(대표 심성현)은 은은한 달빛을 연상시키는 둥근 조명과 다다미룸이 있는 아늑한 정통 일식 전문점이다. '쇼군'은 그날 그날 최고의 식재료로 손님상을 차려내는 주방장의 센스와 매력이 돋보이는 '오마카세'를 고집한다.

쇼군은 개업 12주년 기념으로 대표메뉴인 오마카세를 1인당 69달러에 서브하고 있다. 더이상 손님들은 메뉴를 보고 고민할 필요없이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것을 셰프에게 맡기면 된다.

쇼군의 오마카세는 사시미와 스시 위주로 30여개 종류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런치에는 20가지 정도의 메뉴의 오마카세가 55달러다.

쇼군의 블루핀 투나, 토로, 멍게, 광어, 해삼, 낙지 등 식재료들은 한국에서 직수입 해 높은 퀄리티와 싱싱함을 자랑한다. 심 대표는 "토로 스시랑 와규 스시가 특히 맛있는데 와규는 일본에서 오는 소고기로 고기 자체가 맛있고 양념도 직접 한다"며 "요즘 제철음식인 굴도 정말 맛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싱싱한 우니와 산새우도 인기 만점이다.

심 대표는 쇼군의 최고 경영자임과 동시에 35년 스시셰프 경력을 자랑하는 쇼군의 '오너셰프'이다.

그는 1992년도 종로 부산초밥에서 처음 셰프의 꿈을 키웠다. 이후 서독의 신라호텔에 스카웃되어 경력을 쌓은 후에 LA 다운타운에 있는 일본 호텔인 뉴 오타니 호텔에서 헤드셰프로 일했다.

심 대표는 "스시의 생명은 밥"이라며 "다시마를 우려 만든 밥에 갖은 양념을 더한 것이 스시맛을 한결 더 돋보이게 하는 쇼군만의 노하우"라고 귀뜸한다. 이어 "스시는 따뜻한 밥에 온기가 있을 때 바로 먹어야 고슬고슬하고 더 맛있다"며 "생선이 더욱 보드랍고 밥과 조화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일 이벤트 중인 런치 스페셜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회덮밥과 생태찌개를 비롯해 우동스시, 소바스시, 돈까스, 연어구이 등이 있으며, 이 모든 메뉴를 단 10.95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사시미와 롤, 구운 생선, 샐러드 등을 넣은 '런치박스'가 17.95달러, 전채요리와 죽, 사시미, 생선구이, 덴푸라 등이 포함된 '런치 일정식'이 3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모듬사시미, 활어 사시미, 쇼군 스페셜 지라시초밥, 쇼군 스시, 사시미 보트, 돌솥 알밥, 장어덮밥, 매운탕 등도 인기메뉴다.

심 대표는 매일 새벽 5시 다운타운에 직접 장을 보러 가고 생선을 손수 손질하는 등 모든 요리의 준비과정을 직접 챙긴다. 심 대표는 "음식은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든다"며 음식에 대한 철학과 애정을 드러냈다.

▶문의: (213) 365-0213
▶주소: 987S Vermont Ave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