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조사에서 마약류 투약 검사도 받을 예정이다.

경찰청 수사국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에 대한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마약 이야기도 나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화 내용에)나오지 않아도 그런 개연성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승리는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수사국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해서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거에 의해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실마리가 된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손님인) 김모씨와 버닝썬 MD 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폭행한 것으로 증거관계가 확보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씨 연행 과정에서 경찰력이 남용됐다는 주장에는 “합동조사단 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아직 결론을 명확히 못 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버닝썬 폭력사건은 손님 김모(28) 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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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