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관 전면 철수

닷새째 대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회가 1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날 국회 긴급회의를 소집해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비상사태 선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자 국회가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앞서 미국은 카라카스 주재 미 대사관에 남아 있던 잔여 인력들 모두 철수한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째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전국에 걸친 단전 사태를 회복하기 위한 베네수엘라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베네수엘라의 정치 위기가 더욱 심화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미국 외교관들이 이번 주 내로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