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1250만 달러…톱랭커들 앞다퉈 도전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통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4일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PGA 투어가 직접 주최하는 대회로 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작년까지는 5월에 열렸으나 올해 3월로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올해에는 상금도 올려 PGA 투어 사상 최대의 상금 규모로 열린다. 총상금은 1250만 달러로 작년 1100만 달러에 비해 13.6% 인상됐다. 지금까지 벌어진 골프대회 중 최고액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US오픈의 1200만 달러였다.
우승 상금 역시 지난해 198만 달러에서 올해 225만 달러로 늘었다.
권위와 상금 모두 최고를 자랑하기에 세계 최고의 톱랭커들은 빠짐없이 도전을 던졌다. 목 부상으로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었던 타이거 우즈(사진)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저스틴 로즈, 브룩스 켑카 (미국) 등 세계랭킹 1~3위가 빠짐없이 출전한다.
우즈는 목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까지 불참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12일 대회장에 도착해 "느낌이 좋다"며 "지난주 대회에는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휴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1년과 2013년 등 두 차례 정상에 올랐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웹 심슨을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도 나온다.
197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는 아직 2년 연속 우승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도 특색이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서는 2011년 최경주(49), 2017년 김시우(24)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대회엔 김시우 외에도 케빈 나(36), 강성훈(32), 존 허(29), 대니 리(29), 안병훈(28), 마이클 김(26) 임성재(21), 강성훈(32)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