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소그래스 명물 17번 홀에서

라이언 무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화제다.
무어는 14일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이 코스의 시그너쳐 홀인 17번 홀 사상 9번째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 홀은 그린이 호수 속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 홀'로 티샷이 물에 빠질 가능성이 커 해마다 많은 변수가 되는 곳이다. 게다가 이 홀에서 홀인원은 지금까지 8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장면이다.
무어는 이날 121야드로 세팅된 17번 홀에서 자신의 웨지를 들고 티샷을 날렸으며 공은 깃대를 맞고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이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후 2년 만이다.
골프 채널은 "가르시아의 홀인원 이후 이 홀에서 857차례의 티샷이 이뤄진 끝에 다시 홀인원이 나왔다"고 전했다.
무어는 이날 홀인원 1개 외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보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