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17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67(24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8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추신수는 4회 말 1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을 쳐 타점을 추가했다. 이 땅볼에 맷 데이비드슨은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했지만, 3루 주자 헌터 펜스가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6회 말 무사 1루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대주자 대니 산타나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8회 말 놀란 폰타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면 7-2로 승리했다.
이틀 전 이번 시범경기 5호 안타를 또다시 홈런으로 장식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머물렀다. 그 역시 시범경기 타율은 0.179(28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시범경기에서 때려낸 안타 5개가 모두 홈런이라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이날은 침묵했다.
강정호는 2회 말 무사 1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걸어나갔지만 제임슨 타이언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다 횡사했다.
4회 말 무사 1, 2루에서 3루수 땅볼로 타점 한 개를 추가했다. 6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강정호는 8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코리 디커슨의 솔로포, 스타를링 마르테의 3점포 등으로 보스턴에 8-1로 승리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과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시카고 컵스에 7-2로 승리했고, 탬파베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