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3연속 경기 안타에 장기인 볼넷도 두 개를 얻어내 출루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했다.
지난 18일과 20일에 이어 3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3에서 0.242(33타수 8안타)로 올랐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마이크 클리빈저에게 우전안타를 빼앗아냈다. 6회에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아섰지만 8회 볼넷을 골라내 시범경기 첫 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볼넷을 골라낸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시범경기 6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추신수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3차례 이상 출루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텍사스는 7-3으로 승리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겨익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4로 살짝 떨어졌다.
첫 타석 이었던 1회 초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 초 1사 2루 찬스에서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5회 초 1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최지만은 7회 초 1사 때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7회 말 대수비로 들어온 짐 헤일리와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0-8로 완패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이날 경기가 없어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