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술 시중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폭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일요신문에 보도에 따르면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내달 초 자신이 추행받은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하던 당시 정계·재계·학계 인사로부터 술 시중 강요,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제2의 장자연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힌 이매리는 현 정부 방송계 고위인사 A씨, 방송국 PD출신인 전직 국회의원 B씨, 방송국 보도국 출신의 대기업 S사 임원 C씨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고 분노했다.

특히 그는 "(C씨가)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C씨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자신들 비리 감추기 위해 협박하고 강요했다.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매리는 2011년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후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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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아시아축구연맹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