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세 응급실행 110만명 넘어…9년사이 거의 두배 증가

어린이들 사이에 자살 행위에 대한 생각이나 시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아과 응급실이 "1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거의 두배에 가까운 자살 관련 증가 사례를 보이고 있다"며 "자살 시도와 자살에 관한 언급이 아이들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18세 미국 어린이들 가운데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시도로 지난 2015년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가 110만 명이 넘었다. 이는 소아과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07년 58만 명에 비해 9년 사이에 거의 두배나 증가한 것이다.

소아과 응급실이 밝힌 연구 자료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13세 또는 13세 이상의 어린아이들이었고, 나머지 43% 정도는 더 어린 5~10세 사이의 어린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8일 '미국 의학협회 소아과(JAMA Pediatric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