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걸으면 단기 기억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뒤로 걷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과거 일을 더 잘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버드 대학교 다이넬 섹터 교수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두뇌가 뒤로 걷는 것을 과거와 연관 지으면서 기억 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14명을 대상으로 기억력을 시험한 결과, 실제로 뒤로 걷거나, 뒤로 걷는 상황을 묘사했을 때, 그리고 뒤로 걷는 상상을 하면서 답했을 때 미리 보여줬던 영상 속 정보를 더 잘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뒤로 걷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가만히 앉아있거나 앞으로 걸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