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컴백한 그룹 트와이스의 미니 7집 타이틀곡 '팬시(FANCY)' 뮤직비디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팬시' 뮤직비디오가 일본 그룹 이-걸스(E-girls)의 '핑크 샴페인(Pink Champagne)' 뮤직비디오 몇몇 장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핑크 샴페인'은 2016년 7월 일본에서 발매된 댄스곡이다.

표절 의혹을 받는 장면은 세 부분이다. 첫 번째는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핑크빛 보석 위에 앉아있는 장면이다. 옆으로 몸을 틀고 한쪽 다리를 올린 뒤 고개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포즈가 비슷하다. 특히 몽환적인 분홍, 보랏빛 화면이 유사한 분위기를 만든다.

두 번째 장면은 모모가 고층 건물을 배경으로 그네를 타는 부분이다. 세 번째로 미나가 도회적인 검은 의상을 입고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꼽혔다.

일각에서는 이-걸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그네나 대형글라스는 공연이나 촬영해서 흔히 쓰이는 소품이므로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두 뮤직비디오 모두 시티팝 감성을 연출한 만큼 분위기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다.

한편 트와이스는 오는 5월 25일, 26일 양일간 월드투어 첫 개최지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대망의 월드투어 첫 공연을 개최하고 원스(트와이스 팬덤)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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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팬시' '핑크 샴페인'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