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연임 성공 CBB은행 조앤 김 행장

2011년부터 8년간'자산 10억불 달성'등 괄목 성장 앞장'CBB의 산 증인'
향후 3년 임기 나스닥 상장 최대 목표 "시점만 남아…임기중 꼭 마무리"
이번주 LPGA'휴젤-에어 프레미아'LA오픈 스폰서, 브랜드 가치 공고히
"은행과 커뮤니티 불가분 상생관계…한인 경제 가교역할 최선 다할 것"

"한인타운을 이끄는 여장부"

지난 2015년 LA타임스가 CBB은행 조앤 김 행장의 '인간 승리'스토리를 전하면서 그녀를 한마디로 소개한 내용이다. 한인 경제계에서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손꼽히는 조앤 김 행장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미 예견된 연임이었지만 은행은 물론 경제계가 환호하는 이유는 그녀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다시한변 CBB은행의 새로운 비상(飛上)을 꿈 꿀 수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는 2022년 4월까지 3년간 다시 CBB은행을 이끌게된 김 행장은 다시 한번 허리 끈을 동여맸다. 2011년부터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자신을 믿어주고 따라준 직원들과 이사진, 그리고 고객들을 생각하면 한 시라도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BB은행의 핵심 비전인 'Professional(전문성), Personal(친밀성), Principled(책임감), Passionate(열정), Prooud(자긍심)'을 앞세우고 새로운 각오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조앤 김 행장을 만나봤다.

2회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우선 소감부터 말해달라.

- 한마디로 지난 8년은 '동고동락'의 시기였다. 좋을때나 어려울때나 이사진을 비롯해 직원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연임 발표가 늦어져 걱정하는 일부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연락까지 주기도했는데, 관심과 인내심으로 지켜봐 준 고개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지난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첫 임기 3년 끝나고 연임하면서 세운 계획이 자산 10억 달러 달성이었다. 이사진을 비롯해 전 직원이 이 목표를 향해 매진했고 결국 2017년 중반 계획했던 시점보다 6개월 전에 달성해 우리 모두가 고무되고 기뻐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은?

- 나스닥 상장은 이사진의 리더십 및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장 시점만 남아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에서는 상장 결정이 나면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펀더멘탈들을 견고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준비하면 된다. 특히, 지난 8년 임기동안 대출분야에 집중해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고 자부한다. 이제는 예금분야에도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양질의 예금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래서, 대출에 이어 예금에서도 강한 모멘텀을 만들어 가는 '투 트랙'전략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그야말로 전문성을 요구하는 대출(lending)과 고객들과의 친밀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예금(deposit)을 통해 은행의 펀더멘탈을 굳건하게 만들어간다면 가장 퍼펙트한 타이밍에 나스닥 상장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임기내 마무리하고 싶다.

향후 은행 발전을 위한 비전을 말해달라.

- CBB은행을 위한 성장 플랜은 항상 갖고 있다. 지난 임기 중 지점망을 8개로 확대했고, 텍사스 주 진출도 이뤄냈다. 지점망 확충은 남가주를 포함해 텍사스주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이 밖에 다른 주에서도 지점망 설립을 위해 마켓 리서치를 하고 있는 곳들도 있다. 준비가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다. 또한, CBB은행의 장점인 SBA론의 포트폴리오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SBA 7(a)에 치중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504 론, USDA 비즈니스 론 등으로 다양화해서 SBA 론 분야를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

마침 이번 주 열리는 LPGA대회에 CBB 은행이 후원한다고 들었다.

- 내일(25일)부터 28일까지 LA한인타운 인근 윌셔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되는 LPGA '휴젤-에어 프레미아'LA오픈에서 파인낸스 부분 메인 스폰서를 맡게됐다. 내년까지 스폰서 계약을 했는데, 지난 해 참가해 CBB은행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봤다. 올 해에는 프라이빗 VIP를 비롯해 캐디들의 옷 뒤에 CBB 은행 로고 부착, 홀인원, 그리고 곳곳에 CBB은행 로고들이 보이도록 설치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타운 근처에서 열리고 한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LPGA대회에 한인 은행이 스폰서로 참여해 응원해주는 이른바 '3박자' 구조가 이뤄진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핵심 비전 중 하나인 '전문성'에 의미를 두고 CBB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에 바람을 한마디 해달라

- 1978년 2월 도미해 3월부터 은행권에서 일을 시작하며 한인 은행권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7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성장한 한인 커뮤니티 규모를 보면 너무 자랑스럽다. 한인 상권과 한인 은행은 떼려야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상생해왔다. CBB은행이 이같은 상생 관계의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고객들이 더 적극적으로 CBB은행은 물론 한인 은행들을 이용해 주길 기대한다.

▣미니 약력
-1955년생(63세)
-1977년 고려대 영문과 졸업
-1997년 UCLA 앤더슨 스쿨 졸업
-1980년 윌셔은행 입사
-2008년~2011년 윌셔은행 행장
-2011년 이후 현 CBB은행 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