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안타를 치지 못해 연속 출루 행진이 9게임에서 중단됐다.
추신수는 23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2루타에다 9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벌였던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07(75타수 23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4구째 9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첫 타석에서 풀리지 않자 추신수는 이후 세 타석에서 내리 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2회 2사 3루에서는 몬타스의 스플리터에 그냥 서서 삼진을 당했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역시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2사 2, 3루에서 추신수를 저격하기 위해 나선 유스메이로 페티트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4-11로 뒤지던 9회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것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3월 30일 컵스전(4삼진) 이후 처음이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침묵하자 텍사스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텍사스는 장단 13안타를 쳤지만 5점이 전부였다. 텍사스는 5-11로 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1-2로 뒤지던 9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8번 콜 터커 타석에서 대타 강정호 카드를 꺼내들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강정호는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 그레그 홀랜드를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 유인구를 잘 골라냈으나 2구째 똑같은 원바운드 슬라이더에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강정호는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힘이 실리지 않은 타구는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가 여유있게 잡아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40(57타수 8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1-2로 역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강정호와 3루 주전 경쟁을 벌이는 콜린 모란은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즈와이 경기에서는 팀이 3-6으로 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