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마약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에 대해 부인했다.

25일 박유천의 변호인 측은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검출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박유천이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실제 심사에서도 경찰과 박유천 측의 진실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2월과 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2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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