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아메리카, 美시장 판매 성장 확대 브랜드 재정비

"장작불에 그을린 바삭한 껍질 속 드러나는 노란 달콤함의 추억. 오늘은 하이트 맥주를 마셔야겠다."

한인들이 그리워하는 음식 '군고구마'를 표현한 문구로, 하이트진로아메리카(대표 황정호)가 미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출시한 '하이트 66종 스페셜 에디션'의 레이블 중 한 부분이다.

하이트진로는 24일 아로마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시장 판매확대를 위한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 핵심은 '하이트 66종 스페셜 에디션'과 '더 깨끗해고 부드러워진' 참이슬이다. '하이트 66종 스페셜 에디션'은 미주 한인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의 명소(21종), 음식(31종), 문화재(14종) 등 3가지 테마로 분류해, 66가지 특색있는 일러스트 디자인을 레이블마다 적용하고, 한국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압축해 담아냈다. '더 깨끗하고 부드러워진'참이슬도 출시한다. 새로와진 참이슬 후레쉬는 본연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위해 제조 공법과 도수변화(17.2도)를 통해 음용감을 개선했다.

하이트진로의 황정호 법인장은 "선도 브랜드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활동을 선보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2018년 미주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5% 성장한 1782만 병으로, 소주, 맥주 판매는 각각 17%, 12%의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참이슬값 인상
"미주는 아직…"

한편, 황 법인장은 "한국에서 '참이슬'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인상한다는 소식에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소주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당분간은 소주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