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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등 美전국 운전중 셀폰 사용 급증
12명중 1명 운전시 '휴대전화 중독'

최근 보행자 사망 증가의 주원인인 부주의 운전이 더욱 심각해졌는데, 특히 휴대전화 중독때문이라고 교통 정보 분석 스타트업 '젠드라이브'(Zendrive)가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 보다 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드라이브'는 최근 발표한 '2019 부주의 운전 연구' 보고서에서 올해 운전자들은 작년보다 10%정도 더 부주의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전국 운전자들의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증가했다. 주요 메트로 지역별로,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 운전자들은 운전시간 중 평균 7.86%에 해당하는 시간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했는데, 이러한 비율이 작년의 6.91%에서 늘어났다. 또 올해 전국 운전자 절반 가량(47%)이 운전시간 중 10%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운전자 약 12명중 1명 꼴인 8%가 '휴대전화 중독'(Phone Addict)으로 분류됐는데, 작년의 4.6%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휴대전화 중독 운전자들은 운전시간 중 28%를 휴대전화를 보느라 정작 도로를 보지 않았다. 이러한 운전자가 계속 증가해 2022년엔 운전 5명중 1명 꼴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 운전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는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인 가운데, 운전중 휴대폰 사용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훨씬 폭넓다는 것이다. 또한 2006년 유타대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 사용 운전자의 대응 속도가 더 느렸고, 사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한편, 젠드라이브는 자사가 보유한 180만명의 운전자 45억마일의 운행 데이터와 500명 운전자 대상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