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한인 입양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 시작…피·모발 아닌 간단한 구강세포 채취

서울 서대문 경찰서 지원받아 오늘부터 시작
한국 데이터 베이스에 정보 있으면 바로 찾아

친부모 등 한국내 혈육을 찾고자 하는 한인 입양인들이 LA총영사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2일 LA총영사관은 한인입양인 친인척 찾기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며, 서울 서대문 경찰서의 지원으로 오늘(3일)부터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내 친인척 찾기에 관심있는 한인 입양인들은 이메일을 통해 예약(consul-la@mofa.go.kr)한 후, 정해진 날짜에 직접 총영사관을 방문하면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오늘 한인 입양인 3명의 검사가 예약된 상태다.

친인척 찾기는 이메일 예약 →총영사관 방문 및 검사→총영사관,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유전자 검사 키트 전달→중앙입양원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 대조 →결과 통보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류학석 담당 영사는 "한국 데이터 베이스에 해당 친인척 정보가 있으면 바로 찾게 되는 것이고, 없다해도 나중에 친인적 정보가 업데이트 될 때를 기다리며 입양인 유전 정보를 계속 저장해 놓는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검사는 한인 입양인들의 친부모 찾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실 입양인들이 한국에 가서 서류를 통해 가족을 바로 찾을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서류에 기재된 정보의 허위·누락, 의사소통 및 문화적 차이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하지만, DNA검사는 조작이 불가능한 확실하면서도 간편한 방법이다.

LA총영사관에서 유전자 채취는 피를 뽑지도 않고 모발을 제공할 필요도 없는, 면봉을 통한 구강 세포 채취로 간단히 진행된다.

이 외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입양인 한식 배우기(4일), 네바다 주의 시민권 미취득 입양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지지 결의(8일) 등 총영사관이 지지하는 한인 입양인 관련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문의:(213)385-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