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어머니 "압박 늦추지 말라"

북한에 장기 억류되어 있다가 지난 2017년 혼수 상태로 풀려난 뒤 곧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가 3일 북한을 '지구의 암'이라고 부르면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늦추지 말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신디 웜비어는 "북한은 지구상의 암"이라면서 "우리가 이 암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우리가 이 압력을 포기할까봐 매우 두렵다"고 토로했다.

"모든 여자아이들이 즉각 반했던 내 멋진 아이는 괴물처럼 보였다"면서 '모르겠다. 그 당시 눈이 멀었을 수 있지만, 그의 눈빛은 절대 공포, 마치 악마를 본 것 같은 공포를 담고 있었다. 그는 악마와 함께 있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