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실수에 스타벅스 공짜 행운

왕좌의 게임 시즌8 4화에서 '스타벅스 컵'이 나와 논란이다. 알고보니 제작사 측에서 제공한 컵이 남아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속 '스타벅스'의 출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실수 자체가 드라마 팬들에게 많은 재미를 안겼다.

스타벅스가 지구상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 시즌8에서 누구도 의도치 않은 PPL(제품간접광고) 효과를 누렸다.

지난 5일 저녁 방영된 왕좌의 게임 시즌8 4화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박힌 듯한 컵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드라마 속에 등장한 컵은 스타벅스 제품이 아니라 제작사에서 제공한 컵이었으나 모양이 스타벅스 컵과 비슷했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현대인의 상징인 커피가 등장하는 황당한 장면이 나오면서 4화가 끝난 뒤 왕좌의 게임 관련 SNS 계정은 '스타벅스'관련 농담으로 가득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도치 않은 사고가 낳은 경제효과를 조명했다. WSJ은 "대박이 난 HBO의 TV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PPL이 없어 광고주들이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드라마인데 지난 일요일 방영 때 스타벅스가 그 행운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엄청나게 비싼 노출을 공짜로 얻은 셈이다. 지난주 드라마는 HBO 재생수 신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 예고편만 1740만 명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