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서 세번째

전국 젊은층 성인 5명중 1명 이상이 엄마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LA에선 약 3명중 1명 꼴로 그 비율이 더욱 높았다.

부동산정보 업체 질로우는 마더스데이를 맞아 엄마(또는 엄마, 아빠 양쪽 부모 모두)와 함께 사는 23세~37세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17년 기준 2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같은 나이대의 13%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숫자로는 밀레니얼의 1400만명 이상이 2017년 엄마와 함께 살고있었다.

지역별로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경우 2017년 23세~37세 밀레니얼 세대의 32%가 엄마와 살고 있었으며, 2005년의 18.6%에서 역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특히 이같은 비율이 리버사이드(35.4%),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34.8%) 다음으로 전국서 3번째로 높았다.

질로우는 경기침체이후 엄마와 함께사는 비율이 계속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런데 경기회복과 실업률 저하가 나타나 젊은층 성인들의 자립력이 높아졌고, 다 큰 자녀가 부모와 사는 일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율이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집밥을 넘어 만만찮은 생활비용을 아낄 수 있는 큰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값도 천정부지로 높아진 마당에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더 빨리 모으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실제로 렌트비 등 주거비가 높은 지역일 수록 이같은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 LA-롱비치-애너하임의 경우 지역내 중간 소득 대비 중간 렌트비 비율이 무려 45.7%로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