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가수이자 전 여자친구 구하라와 법적 공방 중인 헤어디자이너 최종범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종범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최종범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샵,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한다”고 반성하며 “그런 마음으로 오랜 시간동안 주변 분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준비한 샵을 이번에 오픈하게 되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항상 그랬듯이 저의 업, 미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헤어숍 오픈을 알렸다.

또 “앞으로 저 혼자가 아닌 저희 매장 식구들과 가족, 주변 지인들을 위해 더 성숙된 모습으로 열심히 제 자리에서 저의 일을 하는 것으로 절 아껴주신 분들께 사죄하고자 한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최종범과 구하라는 지난해 9월 구하라 집에서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는 최종범에 ‘리벤지 포르노’ 의혹을 제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월 최종범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최종범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를 두고는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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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