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다이빙 하듯
몸 던져 1위 차지

'인피니티'(infinite)라는 이름을 가진 한 육상선수가 이름대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지난 11일 아칸소주 페이엣빌 존 맥도넬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SEC)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텍사스A&M대학교 소속 인피니티 터커는 남자 400m 허들 경기에서 수영대회라는 착각이 들 만큼 완벽한 '다이빙'을 선보이며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인피니티는 이번 대회에서 49.38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위 경쟁자와 간발의 차로 우승을 차지한 인피니티는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다이빙을 하듯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현지언론은 "인피니티가 결승선 앞에서 슈퍼맨처럼 날아올랐다. '한계가 없다'는 뜻의 그의 이름 '인피니티'처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인피니티는 "마지막 허들을 넘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결승선에 어머니가 보였다.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었고 그냥 무작정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현지인들은 몸을 사리지 않은 그의 투혼에 열광했고 해당 경기 장면은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