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3일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50으로 올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시즌성적 20승21패가 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렸다. 그러나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27승15패)에는 6.5게임 뒤져 있다.
오타니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어 안드렐톤 시몬스의 볼넷으로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으나 앨버트 푸홀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미네소타가 2회 말 호르헤 폴랑코 좌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에인절스는 3회 초 토미 라 스텔라와 마이크 트라웃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무사 3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해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92.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2019시즌 첫 홈런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후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7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이날 복귀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이었던 4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에인절스는 5회 푸홀스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으나 5회 말 미네소타의 마윈 곤살레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4-4 동점이 됐다
6회 초 라 스텔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에인절스가 5-4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2사 후 오타니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오타니는 9회 초 선두 타자로 우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시몬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