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060원→1190원'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급락(원·달러 환율 상승)하고 있다. 1년 전 달러당 1060원대였던 원화는 1190원으로 130원가량 뛰어올랐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치가 급락한 중국 위안화와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1.30원) 오른 11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을 기록하며 개장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11일(1202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10원 넘게 급등, 장중 연고점(1188원)을 새로 쓴 데 이어 1187.5원으로 거래를 마쳤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웃돈 것도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