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등 질병도 낮아져
50세 '골초'도 금연하면 수명이 2년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과 당뇨, 고혈압, 폐 질환에 걸릴 확률도 낮아졌다.
14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이 된 이후 30년간 하루 1갑 반 이상 담배를 피워 온 51~52세(국내 흡연량 상위 30%)는 남은 생이 32.65년으로 계산됐다. 장애가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25.14년, 암, 고혈압 등의 질병 없는 기대 수명은 12.17년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64세까지는 건강히 지내지만 이후 질병이 발생하고, 77세부터는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망 시점은 84세로 추정했다.
이들이 50세를 기점으로 금연을 하면 기대할 수 있는 여생은 35.01년이었다. 흡연을 지속했을 때보다 수명이 2.36년 늘어 84세에 죽을 사람이 50세 쯤에 담배를 끊으면 86세까지 산다는 이야기다. 장애가 없는 기대 수명은 26.54년으로 1.4년이, 질병 없이 살 수 있는 기간은 13.8년으로 1.63년이 각각 증가했다. 또 보고서는 50세 이후에 담배를 완전히 끊으면 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생길 확률도 크게 낮아졌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