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욕을 내보였다.
우즈는 14일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지금 나이로 보면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즈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세계 랭킹 6위인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 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랭킹에 의해 출전 자격이 정해지는 만큼 랭킹을 올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늘릴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근무하다가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남성 니컬러스 임스버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스버거의 부모는 최근 "아들 사고에는 우즈의 책임이 있다"며 의료 및 장례비, 손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우즈는 이에 대해 "닉의 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비극적인 사고에 닉과 그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존 댈리에 대해서는 "나는 부러진 다리로 걸어 다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우즈가 말한 상황은 2008년 US오픈으로 우즈는 당시 우승을 차지한 직후 무릎 수술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