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파이널을 향해 먼저 치고 나섰다.
3연속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1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16-94로 제압했다.
'올스타 가드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펜 커리-클레이 톰슨 콤비가 포틀랜드의 데이미언 릴라드-C.J 맥컬럼 듀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커리는 이날 3점 슛 9개를 포함해 36득점을, 톰슨은 26득점을 올렸다. 반면, 릴라드와 맥컬럼은 각각 19득점, 17득점에 머물렀다.
3쿼터를 77-71로 앞선 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들어 퀸 쿡과 톰슨의 외곽 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포틀랜드는 경기 종료 5분 2초를 남겨두고 릴라드가 먼 거리에서 3점 슛을 꽂아 넣어 88-9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톰슨과 커리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줘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골든스테이트가 승기를 굳혔다. 경기 종료 2분 31초를 남기고 케번 루니의 쐐기 덩크로 111-94가 되자 포틀랜드는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공격의 핵심인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무난히 승리를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스테펜 커리와의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틀랜드의 세스 커리는 맹활약한 형과 달리 3득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