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 컨퍼런스

밀워키 벅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밀워키는 15일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토론토를 108-10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이날 센터 브룩 로페스가 29득점 11리바운드, 간판 스타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4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브룩스는 승부가 결정된 파이널 쿼터에서만 3점 슛 3개 포함 13득점을 몰아넣어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말커 브록돈이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니콜라 미로티치가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31득점 9리바운드, 카일 로우리가 30득점 8리바운드, 파스칼 시아캄이 15득점 6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초반의 기세를 끝까지 몰아가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론토가 1쿼터 중반, 카일 라우리의 3점포를 시작으로 파스칼 시아캄의 점프슛, 마크 가솔의 3점슛, 카와이 레너드의 자유투, 대니 그린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19-8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밀워키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13득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34-23으로 앞서 나간 토론토는 2쿼터에서도 리드를 지켰다. 한때 밀워키의 반격에 3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간격을 벌리며 전반을 59-51로 앞선 채 마감했다.
3쿼터서도 토론토가 리드를 여전히 잡았다. 밀워키가 따라붙으면 토론토는 내빼는 형국이 계속됐다. 밀워키가 1점 차까지 추격하자 토론토도 다시 간격을 10점 차로 벌렸다.
토론토는 3쿼터까지 83-76으로 7점 차 리드를 잡아 1차전 승리에 바짝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파이널 쿼터에서 로페스를 앞세운 밀워키의 거센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로페스는 4쿼터 초반 연속으로 3점슛을 꽂으며 82-83, 1점 차로 따라붙었고, 이윽고 미로티치가 자유투를 쓸어담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겼을 때에도 101-100, 밀워키의 1점 차 리드였다.
하지만 밀워키는 로페스가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살렸고, 42초를 남기고는 에릭 블레소가 자유투 2개를 침찰하게 성공시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