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14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빅리그 200홈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추신수는 15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5-1로 앞선 상황, 9회 초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우완 불펜 글렌 스파크먼의 5구째 시속 95.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4일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개인 통산 홈런을 194개로 늘렸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호르헤 로페스의 공에 발 끝을 맞아 출루했다. 3회에도 정강이 쪽에 공을 맞았다. 추신수의 사구는 올 시즌 4개, 개인 통산 136개다. 추신수는 사구 2개로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삼진,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무안타 침묵도 깼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8(146타수 42안타)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도 0.386에서 0.392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캔자스시티를 6-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0(111타수 30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호세 우에나의 96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내야수를 1루와 2루 사이에 몰아넣는 수비 시프트를 펼쳤으나, 최지만의 타구는 내야를 뚫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갔다.
이 안타로 최지만은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최지만은 3회 초 2루 땅볼에 그쳤고, 5회 초 2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초에도 2사 1, 3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탬파베이가 이중 도루를 시도하다가 홈으로 뛰던 오스틴 메도스가 횡사해 타격할 기회마저 잃었다. 8회 다시 타석에 섰지만 최지만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탬파베이는 투수 7명을 투입하며 1-0으로 승리해 시즌성적 26승15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콜로라도 록키스의 오승환(37)은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10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