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대상 음주횟수 조사 英·美·캐나다 1∼3위 차지

영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 국민들이 술에 취하는 횟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에 기반을 둔 조사업체인 '글로벌 드러그 서베이'는 지난해 10∼12월 영국 5천4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36개국 1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음주 및 약물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따르면 최근 1년간 술에 취한 횟수 조사에서 영국인은 평균 51.1회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약 1주일에 한 번꼴이다. 미국이 50.3회로 영국과 함께 50회를 넘었다. 이어 캐나다(47.9회), 호주(47.4회) 등이 뒤를 이어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가장 자주 술에 취하는 국가 1∼4위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덴마크(41.7회), 인도(41회), 아일랜드(40.7회), 멕시코(38.2회), 체코(36.8회), 핀란드(34.9회)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국가 평균은 연간 33회였고, 칠레가 16회로 가장 술에 덜 취하는 나라로 집계됐다.
텔레그래프는 영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음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술을 마시는 이들은 몸에 해로울 정도로 폭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