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700만원짜리 와인 서빙 직원에 사장이 한 말
[영국]

영국의 한 스테이크 전문 식당에서 직원이 실수로 손님에게 4500파운드 (약 700만 원) 상당의 고가 와인을 서비스했으나 식당 측은 직원에게 별다른 책임을 묻지 않으며 '통 큰'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3일 스테이크 전문점인 '호크스무어'(Hawksmoor) 맨체스터점을 찾은 한 손님은 260파운드 (약 40만 원)짜리 보르도 와인을 주문했다. 하지만 직원 실수로 같은 2001년 빈티지의 '샤토 르 팽 뽀므롤'(Chateaule Pin Pomerol)가 제공됐다.
이를 모르고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신 손님은 같은 와인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이때 식당 측은 중간에 와인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손님에게 잘못 서브된 '샤토 르 팽 뽀므롤'2001년 빈티지는 단 500상자만 생산돼 한 병 가격이 약 700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와인이었다.
이같은 직원의 큰 실수에도 불구하고 식당 측은 "우연히 4500파운드 짜리 와인을 마신 손님이 이를 즐겼기를 바란다"며 "와인을 준 직원이 기운을 내기를 바란다. 한 번 있는 실수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직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식당을 칭찬하며 너도나도 "이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먹겠다"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