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15일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
LA 타임스는 16일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마에다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에다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6.2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의 모든 것을 책임졌다.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마에다는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20년 이후 12탈삼진 이상 기록하며 팀의 모든 타점(최소 2점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투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85개밖에 공을 던지지 않았음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그를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었다.
딱히 부상이라고까지 할 만한 상황도 없었다. 마에다는 6회 마지막 타석에서 배에 자신의 파울 볼을 맞긴 했지만 당시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러나 언론들은 부상 예방 조치로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또 하나는 코칭스태프가 4인 로테이션을 운영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다저스는 16일 휴식일을 포함, 다음주까지 3일의 휴식일이 있어 4인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에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대신 리치 힐, 워커 뷸러,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네 명의 선발로 신시내티(17~19일) 탬파배이(21~22일) 피츠버그(24~26일) 원정 8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이날 우완 J.T. 샤그와, 포수 로키 게일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좌완 케일럽 퍼거슨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마에다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게 돼 빈 두 자리는 신인 선수들이 채운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언론들은 유틸리티 선수인 맷 비티, 외야수 카일 갈릭이 콜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드래프트 28라운드 지명 선수인 갈릭은 이번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35경기에 나와 타율 0.280 출루율 0.375 장타율 0.627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