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과의 호흡을 말했다.

22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는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기생충’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항상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을 매 작품을 통해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모습들이 ‘기생충’이란 영화를 통해서 예술가 봉준호의 진화, 한국 영화의 성숙도 이런 것들을 이번 영화를 통해 표현이 된 것 같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속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해 “영화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 것인데 우리의 삶이란 것이, 또 사람이란 것이 희노애락이란 감정이 준비가 된 것이 아니다. 항상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니 그런 것들을 구분을 지어서 준비하고 연기하는 태도가 자연스런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기생충’의 수상 여부는 25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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