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3주년 기념 위안부 문제 다룬 뮤지컬'컴포트 우먼'공연

[인터뷰]

2세들과 주류사회에 이슈 제기 재조명
캐스팅 작업 본격화, 내달쯤 일정 확정
"역사의식 공유…한인들 전폭후원 기대"

오는 8월15일 광복절 73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연출/감독 김현준)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15년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영어 버전으로 무대에 올려져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며, 2018년에는 뉴욕의 '피터제이 샤프'극장에서 2개월 동안 성황리에 재공연된 바 있다.
뮤지컬 제작을 맡은 극단 '모임'의 전신영 대표는"일본의 진정한 사과없이 역사 속으로 잊혀져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조명하기 위해 미주 한인들이 제일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공연을 기획해왔다"며 "특히 1.5세 및 2세들은 물론 주류 사회에 위안부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알리기 위해 영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극인 김성만씨를 비롯해, UC 리버사이드 장태한 교수, 그리고 백광호씨 등 지난 76년 결성된 '극단 모임'의 초창기 단원이었던 지인들은 물론, 경기고동문회 및 LA한국문화원 등 다양한 단체 및 한인들이 후원을 해주고 있다"며 "한국말이 더 자연스러운 한인 1세들을 위해 한글 자막으로도 뮤지컬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연출가는 "이번 공연이 정치적 이슈를 넘어서 그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서 소녀들이 당했던 인권유린에 대해 LA관객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 뮤지컬이 제대로 제작이 될 수 있도록 남가주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내달 중 컴포트 우먼의 연출자인 김현준씨가 LA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작품의 의도 및 배우, 그리고 공연 장소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컴포트 우먼' LA공연을 위해 남가주 지역에서 한인 2세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캐스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213)393-0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