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지주사 호프 뱅콥 이사회 결정, "이사장-CEO 역할 통합 강력 리더십"

[금융진단]

"새로운 시도·새로운 출발 무한 성장 기대"
황윤석 전 이사장은 '리드 디렉터'에 선임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사진)가 이사장에 케빈 김 현 행장을 선임하며 지주사와 은행을 최고의 위치에서 이끌어갈 수 있는 이른바, '케빈 김' 시대를 선포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23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호텔에서 개최된 주주총회후 이사회를 통해 케빈 김 행장을 신임 이사장에, 황윤석 전 이사장을 독립적인 감독 또는 감사 역할을 맡게되는 '리드 인디펜던트 디렉터'(Lead Independent Director)로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임기는 즉시 효력이 발생됐다.

황윤석 리드 인디펜던트 디렉터는 "이사회는 케빈 김 행장의 은행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비전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사장 및 CEO의 역할을 통합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은행 발전을 위한 리더십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구조가 이사회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더 적절하게 이사회와 경영진 사이의 권한 및 책임을 맡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김 행장은 "이사장을 겸하게 돼 어깨가 더 무겁다"며 "황 리드 인디펜던트 디렉터 및 다른 이사들과 공조해 은행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 2014년 BBCN시절에도 행장 및 이사장을 겸직한 적이 있다.

이사장을 겸하게 된 김 행장은 "2018년도에는 은행이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한 해로 인프라 구축 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과 탤런트 스카웃에 대한 비용지출에도 불구하고 은행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린 해가 됐다"고 자평하고 "올해에도 높은 이자율과 극심한 경쟁때문에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10년 동안 수 많은 인수합병 및 자체성장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체성장과 함께 기회가 되면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현재 9개주에 풀 서비스 지점망을 확보하고, 두 개의 주에는 대출사무소를 오픈하는 등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이미 한 상태"라고 밝히고 "현재 2019년에는 또 다른 주에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2019년도 성장 전략 중점 계획도 4가지로 압축해 이미 수립해놨다. 그 4가지 사항은 ▲예금상품 현금 매니지먼트 서비스 다양화로 더 많은 예금 유치▲성장위주보다는 수익성 및 체질 개선을 염두해 둔 새로운 대출 전략▲비용의 효율화 위한 전략▲자본금을 최적의 수준에서 유지해 주주들에게는 리턴을 높이고 은행의 건전성도 향상시키는 계획 등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14명 이사 선임안 승인▲경영진 보수 및 2019년 인센티브 보상 플랜 승인▲독립회계법인에 'Crowe LLP' 선임 비준안 승인 등이 이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