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청주등에 비해
주의력 높게 유지

와인을 마시는 고령자들이 음주를 전혀 하지 않거나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다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기능이 더 높게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오사카대 지역간호학 연구팀은 최근 센다이시에서 개막된 일본노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령자의 음주습관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음주습관 조사는 도쿄도와 효고현에 살고 있는 70~80대 노인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대상 중 와인을 마신다고 답한 67명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주의력을 기초로 한 인지기능 평가에서 더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맥주, 청주 등 다른 술을 마신다고 답한 집단에서는 인지기능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음주를 하는 고령자의 경우 '평균 주 1일 미만' 이건 '주 1~6일'이건 빈도나 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전혀 마시지 않는다' 고 답한 응답자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