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은6(23)가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정은은 13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더 필즈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벌어지는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나선다.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이정은은 이어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1타 차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확인했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은 렉시 톰슨에 우승컵을 빼앗겼다.
이정은은 1, 2라운드에서 넬리 코다, 펑샨샨(중국)과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에 이어 다음 주에는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모든 샷의 감각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시즌 3승에 도전하고, US오픈 공동 2위로 힘을 낸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세계 9위)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시즌 초반 쾌조의 상승세를 타다가 주춤 멈춘 뒤 서서히 회복 중인 박성현도 US여자오픈에서 12위에 오른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고진영은 제리나 필러, 게리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며, 유소연은 지난주 우승자 톰슨, 올 시즌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초반 대결을 벌인다.
박성현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테랑 모건 프레셀, 크리스틴 길먼과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대결을 갖는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6)과 2014년 챔피언 이미림(28)도 출전해 영광 재현에 나선다. 이밖에도 박인비(32) 지은희(33)와 전인지(24) 등도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우승 및 감각 조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