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동갑내기 친구 LA 다저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켜줬다.
강정호는 12일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팀 선발 마이크 소로카(21)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얻었다.
소로카는 류현진의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도전에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어깨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소로카는 피츠버그전을 통해 규정 이닝을 채우고 정식 순위싸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피츠버그전 결과에 따라 류현진(9승1패 평균자책점 1.36)을 제치고 내셔널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강정호 등 피츠버그 타자들은 소로카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며 그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피츠버그 타선은 2회에만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올렸고, 4회 공격에서도 2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소로카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5회엔 볼넷을 얻어 출루했는데,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소로카는 5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10피안타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은 1.92로 치솟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4(236타수 6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날 시즌 9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과 함께 이 부문 아메리칸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팀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며 3-4로 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2-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