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가 연내에 일본에서 또 한 번 이벤트 경기를 벌인다. 메이웨더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 이벤트 경기는 물론 호텔업과 음식업 등을 일본에서 전개해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이미 일본에서 이벤트 경기를 한차례 벌였다. 작년 12월 31일 일본 도쿄 북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덴신(21)과 비공식 3분 3라운드 복싱 대결을 벌여 1라운드 2분 19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메이웨더 측은 정식 경기가 아닌 엔터테인먼트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절대로 질 수 없는 방향으로 규정을 정해갔다. 나스카와는 킥복서 출신임에도 킥을 사용할 경우 1회당 5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야 했다. 메이웨더는 자신보다 키가 8㎝ 작고, 체중도 5㎏이 덜 나가는 나스카와를 어린애 다루듯 요리했다.
이 매치로 900만 달러를 쉽게 챙긴 메이웨더는 비슷한 이벤트 경기를 올해 또 한 번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