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2차례 정상회담 개최에도 미 국무부는 20일 북한을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공식 지정했다.

미 국무부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9년 인신매매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인신매매국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Tier 3)로 분류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부터 계속해서 3등급으로 지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은 해외 노동자 파견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인신매매에 관여하고 그 자금을 부정한 활동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등급에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이란,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쿠바, 베네수엘라 등 21개국이 포함됐다. 한국은 1등급으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