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해외투자의 80%
애플, 스타벅스 등 순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의 20대 젊은 층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해외 주식 투자 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해외 주식 투자자의 36%가 20대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30대가 32%로 그 뒤를 이었고, 40대(18%), 50대(7.6%) 순이었다. 4년 전인 2015년만 해도 40대 투자자 비중이 33%로 가장 컸지만 지금은 18%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20대는 10.6%에서 36%로 크게 늘어났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8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홍콩은 12% 수준이었다.

투자 종목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미국의 글로벌 브랜드가 많았다.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린 종목은 애플이었고, 스타벅스, 넷플릭스,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AMD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 비중도 높았다. AMD는 중앙처리장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을 제작하는 회사로, 최근에는 고성능 메모리도 출시하고 있다. 연초 이후 90%에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